나이타 아카 오니: 울었던 빨간 오니

나이타 아카 오니: 울었던 빨간 오니

간판 세 줄과 파란 오니의 편지가 이 동화의 중심입니다. 빨간 오니는 그 편지를 읽고 웁니다.

이야기, 전설, 우화와 민담은 세계 어디에나 있습니다. 그저 재미로 끝나는 이야기도 있고, 끝나고 나서 교훈이 남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중 울었던 빨간 오니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일본어 제목은 泣いた赤鬼이고, 읽으면 나이타 아카 오니입니다.

이 글을 쓴 사람은 동화 작가 하마다 히로스케입니다.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올라 있습니다. 이야기의 축은 마을 아이들과 친구가 되고 싶은 빨간 오니, 그리고 그 친구를 위해 악역을 맡은 파란 오니입니다. 이런 옛이야기가 마음에 든다면, 나무를 꽃피운 노인의 이야기도 이 사이트에 있습니다.

오니(おに)는 일본 설화에 나오는 뿔 난 요괴입니다. 한국에서는 이 동화가 『울어 버린 빨강 도깨비』라는 제목으로도 소개됩니다. 설화 속 오니의 모습은 일본 신화 속의 오니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서 이 얼굴을 먼저 본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저도 몇 작품에서 비슷한 얼굴을 알아차렸습니다. 『내 이야기!!』(Ore Monogatari)의 주인공은 몸집이 커도 마음씨가 따뜻하고, 드래곤볼의 지옥에는 파란 오니와 빨간 오니가 나옵니다.

왼쪽은 뿔과 호피 무늬 옷을 두른 푸른 오니 그림이고, 오른쪽은 드래곤볼에서 HELL이라고 적힌 옷을 입은 파란 오니와 빨간 오니가 주황 도복의 소년 앞에 서 있는 장면입니다.

달링 인 더 프랑키스의 제로투도 빨간 뿔과 붉은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뿔은 이 동화의 빨간 오니를 떠올리게 합니다.

달링 인 더 프랑키스의 제로투. 흰 머리와 빨간 뿔, 붉은 얼굴에 눈물이 맺힌 채 검은 머리의 상대를 바라봅니다.

간판을 세운 빨간 오니

옛날 산속에 오니 둘이 살았습니다. 하나는 빨갛고, 다른 하나는 파랬습니다. 빨간 오니는 근처 마을 아이들과 친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집 앞에 간판을 세웠습니다.

  • 마음씨 좋은 오니의 집입니다
  • 누구든 오세요
  • 맛있는 과자와 차가 있습니다

그래도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빨간 오니는 속상했고, 슬펐고, 나중에는 화가 났습니다. 이렇게 상냥한데 왜 아무도 찾지 않느냐고 되뇌다가 간판을 뽑아 버렸습니다. "이건 소용없어."

친구인 파란 오니가 그 마음을 듣고 말했습니다. "야, 나한테 계획이 있어."

계획은 단순했습니다. 파란 오니가 마을에서 아이들을 겁주는 척하고, 빨간 오니가 뒤따라가 그 친구를 쫓아내며 아이들을 구하는 척하는 것입니다. 그대로 실행되었고, 일은 큰 탈 없이 풀렸습니다. 그 뒤로 아이들은 빨간 오니의 집에 놀러 왔습니다.

네 칸으로 나뉜 애니메이션입니다. 수염처럼 늘어진 검은 형체, 달 아래 손을 잡은 두 아이, 빛나는 구슬을 보는 아이들과 어른, 푸른 뿔의 형체가 붉은 형체와 마주 보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며칠을 보낸 뒤, 빨간 오니는 파란 오니가 한 번도 찾아오지 않은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근황을 전하러 친구의 집에 가 보니 문은 잠겨 있고, 옆에 편지가 붙어 있었습니다.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사람들과 즐겁게 지내라. 내가 이대로 옆에 있으면 너까지 나쁜 오니로 보일지 모른다. 그래서 긴 여행을 떠난다. 멀리 있어도 잊지 않겠고, 어디에 있든 너의 친구다.

빨간 오니는 그 편지를 두 번, 세 번 읽었습니다. 그리고 소리쳤습니다. "파란 오니가 떠났어. 나의 소중한 친구가." 눈물은 이미 떠난 친구를 되돌리지 못했습니다. 둘은 다시 만나지 못했습니다.

편지가 남긴 것

1933년 8월, 이 동화는 어린이 잡지 『카시코이 쇼가쿠 니넨세이』(かしこい小学二年生, 세이분칸)에 「오니의 상담」(おにのさうだん)이라는 제목으로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1934년에는 「오니의 눈물」(鬼の涙)로 다른 어린이 잡지에 실렸고, 지금 제목인 「울었던 빨간 오니」(泣いた赤鬼)는 1937년에 처음 나타났습니다. 책으로는 1935년 7월 오카무라 서점의 『히로스케 히라가나 동화』에 들어갔습니다.

미쓰무라 도서의 초등학교 4학년 도덕 교과서 『키미가 이치반 히카루 토키』(きみがいちばんひかるとき)는 이 이야기를 우정과 신뢰 항목에 실었습니다. 교과서가 묻는 것은 친구를 아낀다는 말이 무엇을 가리키는지입니다. 파란 오니의 편지는 그 질문의 한가운데에 놓입니다.

2011년 영화 『friends もののけ島のナキ』는 이 동화에서 따온 작품입니다. 섬에 들어온 인간 아기를 빨간 오니와 파란 오니가 돌보는 이야기라서, 간판과 편지의 줄거리와는 다른 결로 갑니다. 영화를 먼저 본 사람이라면 원작은 마을과 편지 쪽에 있습니다.

누군가 말했듯이, "우리는 잃고 나서야 가진 것의 소중함을 안다." 빨간 오니에게 그 말은 아이들 웃음소리가 집을 채우던 바로 그 무렵의 일이었습니다. 계획을 같이 짠 친구는 이미 편지를 남기고 떠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는 친구는 드뭅니다. 이 이야기에서 그 친구는 편지 한 장으로 자기 자리를 설명하고, 긴 여행에 올랐습니다.

출처 및 유용한 링크

저자 소개

Kevin Henrique

일본, 한국,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중심으로 아시아 문화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을 쌓은 전문가입니다. 일본어 교육, 여행 팁, 깊이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에 집중하는 독학 작가이자 여행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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