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 종류: 센차·말차·호지차부터 보리차까지

일본 차 종류: 센차·말차·호지차부터 보리차까지

센차, 말차, 교쿠로, 호지차, 겐마이차와 보리차까지. 일본에서 자주 만나는 차의 특징과 맛, 우리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일본에서 차는 식사 곁에 놓이는 일상 음료이면서도, 다도처럼 격식을 갖춘 자리의 중심이 되기도 합니다. 다만 일본 차라고 해서 모두 같은 잎이나 같은 방식으로 만든 것은 아닙니다. 센차, 말차, 교쿠로처럼 차나무 잎으로 만든 녹차가 있는가 하면, 보리차나 메밀차처럼 이름은 차지만 차나무와는 다른 재료로 만든 음료도 있습니다.

처음 고를 때는 이름보다 제조 방식과 마시는 장면을 보면 쉽습니다. 풀 향이 또렷한 잎차를 원하면 센차, 고소하고 부드러운 향을 원하면 호지차나 겐마이차, 차가운 물에도 편하게 마실 음료를 찾는다면 보리차가 잘 맞습니다.

여러 종류의 일본 녹차
목차 16

일본 녹차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일본 녹차의 기본은 수확한 찻잎의 효소 작용을 빠르게 멈추고, 말리고 비비며 모양을 잡는 과정입니다. 많은 일본 녹차는 증기로 잎을 처리하지만, 가마이리차처럼 솥에서 덖는 방식도 있습니다. 같은 찻잎이라도 그늘 재배 여부, 증제 시간, 볶음, 줄기와 가루의 비율에 따라 향과 색, 떫은맛이 달라집니다.

일본 차를 고를 때 흔히 보는 산지는 시즈오카, 가고시마, 교토 우지, 후쿠오카 야메 등입니다. 산지명은 품종 하나를 뜻하기보다 재배지와 생산자의 방식까지 함께 알려 주는 단서로 보는 편이 좋습니다.

먼저 알아둘 일본 녹차 종류

센차(煎茶)

센차는 일상에서 가장 익숙하게 만나는 일본 녹차입니다. 잎을 우려 마시며, 향과 떫은맛, 감칠맛의 균형이 제품마다 다릅니다. 좋은 센차는 너무 뜨거운 물보다 약 70℃의 물로 1~2분 정도 우리면 단맛과 떫은맛을 함께 느끼기 쉽습니다.

교쿠로(玉露)

교쿠로는 수확 전 일정 기간 햇빛을 가려 재배하는 녹차입니다. 센차보다 부드러운 감칠맛을 찾는 사람이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향을 급하게 뽑기보다 약 50℃의 미지근한 물로 천천히 우리면 특징을 살리기 좋습니다.

찻잎으로 만든 일본 녹차

텐차(碾茶)와 말차(抹茶)

텐차는 말차의 원료가 되는 잎차이고, 말차는 그 잎을 곱게 갈아 만든 가루 차입니다. 센차처럼 잎만 우리고 남기는 방식이 아니라, 물에 푼 가루까지 함께 마신다는 점이 다릅니다. 말차는 다도에서 쓰이지만, 과자와 라테에 색과 향을 더하는 재료로도 널리 쓰입니다.

가부세차(かぶせ茶)

가부세차는 센차와 교쿠로 사이에서 떠올리기 좋은 차입니다. 수확 전 햇빛을 가리는 재배를 하지만, 교쿠로와 같은 방식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상품 설명에 적힌 재배 기간과 우리는 방법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호지차(ほうじ茶)

호지차는 녹차 잎이나 줄기를 볶아 만든 차입니다. 볶은 향이 분명하고 색도 갈색에 가깝습니다. 끓는 물을 빠르게 부어 약 30초 정도 우리면 향이 잘 살아나며, 식사 뒤에 마시기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겐마이차(玄米茶)

겐마이차는 녹차에 볶은 현미를 섞은 차입니다. 쌀에서 오는 고소한 향이 있어 녹차 특유의 풋내가 부담스러운 사람도 접근하기 쉽습니다. 호지차와 마찬가지로 뜨거운 물로 짧게 우리면 향이 또렷합니다.

일본 차의 여러 형태

반차(番茶)·후카무시차(深蒸し茶)

반차는 지역과 생산 방식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이름이라, 단순히 낮은 등급의 차라고 단정하면 안 됩니다. 후카무시차는 일반 센차보다 오래 증제한 차를 가리키며, 잎이 잘게 부서져 탁한 녹색의 차가 나오기 쉽습니다. 둘 다 포장지의 산지와 제조 정보를 보면 차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마이리차·다마류쿠차·쿠키차·코나차

가마이리차(釜炒り茶)는 솥에서 덖어 만든 녹차로, 증제차와 다른 구수한 향을 냅니다. 다마류쿠차(玉緑茶)는 둥글게 말린 잎 모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쿠키차(茎茶)는 줄기 비중이 높은 차이고, 코나차(粉茶)는 찻잎을 다듬는 과정에서 생기는 작은 잎 조각과 가루를 주로 사용합니다. 이름만으로 우열을 가리기보다 원하는 향과 진하기를 기준으로 고르면 됩니다.

따뜻하게 우린 일본 차

차나무 잎이 아닌 일본의 차 음료

무기차(麦茶)·소바차(そば茶)

무기차는 볶은 보리로 만드는 음료라 카페인이 없습니다. 일본에서는 여름에 차갑게 마시는 모습도 흔합니다. 소바차는 볶은 메밀로 만들며 고소한 향이 특징입니다. 메밀 알레르기가 있다면 소바차도 피해야 합니다.

볶은 보리로 만든 무기차

곤부차(昆布茶)·사쿠라유(桜湯)

일본의 곤부차는 다시마 가루나 다시마를 우린 짭짤한 음료를 뜻합니다. 서구권에서 발효 음료를 가리키는 kombucha와는 다른 것입니다. 사쿠라유는 소금에 절인 벚꽃을 따뜻한 물에 띄워 마시는 음료로, 축하 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산핀차(さんぴん茶)·우롱차·와코차(和紅茶)

오키나와의 산핀차는 재스민 향을 입힌 차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롱차는 중국계 차의 제조법에 속하지만 일본에서도 매우 친숙한 음료입니다. 와코차는 일본에서 재배한 찻잎으로 만든 홍차를 가리키며, 녹차와는 다른 산화 과정을 거칩니다.

일본에서 즐기는 홍차

다도와 일상 사이의 차 문화

다도는 일본어로 차노유(茶の湯) 또는 사도·차도(茶道)라고 하며, 말차를 준비하고 손님과 나누는 형식과 예절을 아우릅니다. 하지만 일본의 차 문화가 다도에만 머무는 것은 아닙니다. 가정에서는 센차를 우리고, 식당에서는 보리차나 녹차를 내며, 편의점과 자동판매기에서는 무가당 병차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다도의 흐름과 도구가 궁금하다면 다도(茶の湯) – 일본 다도를 함께 읽어 보세요. 일본의 일상적인 음료 풍경은 일본의 콘비니 편의점 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 다도에서 차를 준비하는 모습

내 취향에 맞는 일본 차 고르기

  • 산뜻한 잎차: 센차, 후카무시차
  • 감칠맛을 천천히 즐기고 싶을 때: 교쿠로, 가부세차
  • 볶은 향과 고소함: 호지차, 겐마이차, 가마이리차
  • 가루 차를 직접 풀어 마시고 싶을 때: 말차
  • 카페인을 피하고 싶을 때: 무기차
  • 색다른 재료의 향: 소바차, 곤부차, 사쿠라유

일식과 차를 함께 즐기고 싶다면 일본 국수 15가지, 유자 향이 궁금하다면 일본의 감귤류 과일, 새해 차 풍습은 일본의 신년 글도 참고할 만합니다.

일본에서 즐기는 다양한 차

한 가지 기준만 기억한다면, 포장에 적힌 이름보다 원료와 제조 방식부터 보세요. 센차와 호지차는 같은 녹차 계열에서도 향이 크게 다르고, 보리차와 메밀차는 차나무 잎으로 만든 차가 아닙니다. 이 차이를 알고 마시면 일본 차 메뉴가 훨씬 읽기 쉬워집니다.

출처 및 유용한 링크

저자 소개

Kevin Henrique

일본, 한국,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중심으로 아시아 문화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을 쌓은 전문가입니다. 일본어 교육, 여행 팁, 깊이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에 집중하는 독학 작가이자 여행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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