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짓재팬 서식에 호텔 번호를 넣을 때 +81 뒤에 0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칸이 잘리거나 한국 휴대폰에서 연결이 안 되는 일이 생긴다. 일본 번호도 한국처럼 앞에 0을 붙이지만, 그 0은 나라 안에서만 쓰는 자리다.
도쿄는 03, 오사카는 06처럼 짧은 시외 국번(市外局番)을 쓰는 도시가 있고, 지방으로 갈수록 자리가 늘어난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걸 때 헷갈리는 지점은 국가번호 자체가 아니라, 그 0을 언제 빼느냐다.
목차 6
한국에서 일본으로 거는 순서
일본의 국가번호는 +81이다. 한국은 +82, 중국은 +86과 이웃한 자리다. 스마트폰에서는 0을 길게 눌러 +를 만든 뒤, 81과 상대 번호를 이으면 된다. 유선이나 통신사 국제전화를 쓸 때는 KT 001, LG U+ 002, SK 00700 같은 접속번호 뒤에 81을 넣는다.
그다음이 핵심이다. 일본 국내에서 쓰는 0은 뺀다. 도쿄 호텔이 03-1234-5678이면 한국에서는 +81-3-1234-5678 또는 001-81-3-1234-5678이다. 후쿠오카 092-431-1211은 +81-92-431-1211이 된다. 0을 남겨 +81-03으로 누르면 연결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같은 습관이 한국 번호에도 있다. 서울 02, 부산 051의 0은 국내용이다. 일본 사람에게 한국 휴대폰을 알려줄 때는 +82-10-으로 쓰고, 02는 +82-2-가 된다. 번호를 모시모시로 받기 전에, 저장 형식부터 맞춰 두는 편이 낫다.

일본 안에서는 0을 그대로 둔다
일본 국내에서 일본 번호로 걸 때는 전화번호부에 적힌 그대로 누르면 된다. 국가번호 +81은 필요 없다. 같은 시내 유선끼리 시외 국번을 생략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휴대전화와 다른 지역 유선은 0을 포함한 번호를 넣는 편이 확실하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걸 때는 국제 식별번호 010 뒤에 한국 국가번호 82, 그리고 앞의 0을 뺀 번호를 넣는다. 서울 02-1234-5678은 010-82-2-1234-5678, 휴대폰 010-1234-5678은 010-82-10-1234-5678이다. 스마트폰이면 +82로 시작하는 저장이 같은 일을 한다.
공중전화는 초록색과 회색이 흔하다. 국제 표시가 있는 기종만 해외로 나갈 수 있고, 요금은 10엔·100엔 동전이나 텔레폰 카드다. 100엔을 넣고 짧게 끊어도 거스름이 나오지 않는다.
휴대전화는 070, 080, 090
일본 휴대폰은 070, 080, 090으로 시작하고 보통 11자리다. 한국 010과 자리가 비슷해 보이지만, 070·080이 한국에서는 인터넷 전화나 대표번호로 쓰이는 탓에 처음엔 어색하다. 해외에서 걸 때는 역시 앞의 0을 뺀다. 090-1234-5678은 +81-90-1234-5678이다.
050은 인터넷 전화(IP) 쪽 번호다. 가게나 예약 창구가 050이면 휴대전화가 아닐 수 있으니, 지역번호 표로 도시를 짐작하려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여행 중 데이터만 쓸 생각이면 eSIM과 포켓 와이파이를 먼저 고르고, 음성 통화는 필요할 때만 국제전화로 보완해도 된다.
주요 도시 지역번호
일본 시외 국번은 2자리에서 5자리까지 있다. 사람이 많은 도쿄(03)와 오사카(06)가 짧고, 섬이나 산간은 길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숫자가 커지는 편이라, 011은 삿포로, 092는 후쿠오카 쪽이다. 오키나와는 1972년 반환 뒤에 미야자키와 가고시마 사이에 끼어 098대를 쓴다.
아래 표는 여행·유학·예약에서 자주 만나는 도시다. 국내에서 걸 때는 왼쪽의 0을 포함하고, 한국에서 걸 때는 0을 뺀 뒤 +81을 붙인다. 같은 일본 도시라도 구·정에 따라 국번이 갈리는 곳이 있으니, 호텔이 준 번호를 우선한다.
| 지역 | 도시 | 시외 국번 |
|---|---|---|
| 홋카이도 | 삿포로 | 011 |
| 홋카이도 | 하코다테 | 0138 |
| 홋카이도 | 아사히카와 | 0166 |
| 도호쿠 | 아오모리 | 017 |
| 도호쿠 | 아키타 | 018 |
| 도호쿠 | 모리오카 | 019 |
| 도호쿠 | 센다이 | 022 |
| 도호쿠 | 야마가타 | 023 |
| 도호쿠 | 후쿠시마 | 024 |
| 호쿠리쿠·고신에쓰 | 니가타 | 025 |
| 호쿠리쿠·고신에쓰 | 나가노 | 026 |
| 호쿠리쿠·고신에쓰 | 가나자와 | 076 |
| 간토 | 우쓰노미야 | 028 |
| 간토 | 도쿄(구부) | 03 |
| 간토 | 하치오지 | 042 |
| 간토 | 지바 | 043 |
| 간토 | 가와사키 | 044 |
| 간토 | 요코하마 | 045 |
| 간토 | 사이타마 | 048 |
| 도카이 | 나고야 | 052 |
| 도카이 | 하마마쓰 | 053 |
| 도카이 | 시즈오카 | 054 |
| 도카이 | 기후 | 058 |
| 간사이 | 오사카 | 06 |
| 간사이 | 나라 | 0742 |
| 간사이 | 교토 | 075 |
| 간사이 | 고베 | 078 |
| 주고쿠·시코쿠 | 히로시마 | 082 |
| 주고쿠·시코쿠 | 오카야마 | 086 |
| 주고쿠·시코쿠 | 다카마쓰 | 087 |
| 주고쿠·시코쿠 | 고치 | 088 |
| 주고쿠·시코쿠 | 마쓰야마 | 089 |
| 규슈·오키나와 | 후쿠오카 | 092 |
| 규슈·오키나와 | 기타큐슈 | 093 |
| 규슈·오키나와 | 나가사키 | 095 |
| 규슈·오키나와 | 구마모토 | 096 |
| 규슈·오키나와 | 오이타 | 097 |
| 규슈·오키나와 | 나하 | 098 |
| 규슈·오키나와 | 가고시마 | 099 |
목록에 자주 섞여 나오는 함정이 있다. 아키타 시내는 018이고, 096은 구마모토다. 아오모리는 017, 히로사키는 0172로 나뉜다. 고치는 088, 사이타마 시는 048이다. 오래된 표에 0177, 0888, 0429처럼 자리가 하나 더 붙은 숫자가 보이면, 그 도시는 국번이 짧아진 뒤일 가능성이 크다.
도도부현 단위로 도시를 찾고 있다면 일본의 도·도·부·현 구분과 맞춰 보면, 같은 현 안에서도 국번이 여러 개인 이유가 보인다.

긴급전화는 112가 아니다
한국에서 경찰은 112, 소방·구급은 119다. 일본에 그 습관을 들고 가면 경찰이 빠진다. 일본 경찰은 110, 소방과 구급차는 119, 해상은 118이다. 휴대폰에서 112나 911을 눌러도 110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지만, 처음부터 110을 외우는 편이 빠르다.
- 110 경찰
- 119 소방·구급
- 118 해상 사고
- 171 재해용 전언 다이얼
공중전화에서는 돈을 넣지 않고 119·110·118을 걸 수 있다. 171은 지진 뒤에 안부를 남기고 들을 때 쓰는 번호다. 한국 119를 일본에서 그대로 누르면 소방으로는 닿지만, 경찰을 찾으면 엉뚱한 창구가 된다.
알아두면 되는 안내 번호
여행 중 자주 쓰지는 않아도, 유선 안내로 남는 번호가 있다. 104는 번호 안내, 117은 시보, 177은 날씨다. 100번은 NTT 교환원 쪽이다. 예전의 장거리 사업자 접속번호(001, 0033, 0041 등)는 유선 시대의 잔재에 가깝고, 지금은 +나 010으로 국제전화를 거는 편이 단순하다.
호텔 명함, 예약 메일, 비짓재팬 서식에 적힌 숫자만 보고도 도시와 휴대·유선을 가릴 수 있으면 충분하다. 국가번호는 81, 국내용 0은 국경에서 떼고, 급한 일은 110과 11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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