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담배 피우기: 규칙, 구역, 그리고 뜻밖의 역사

일본에서 담배 피우기: 규칙, 구역, 그리고 뜻밖의 역사

담배를 피우는 나라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구역과 나이가 먼저다.

일본에 처음 가면 담배 자판기가 골목에도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흡연자의 천국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번화가 한복판에서 그냥 불을 붙이면 과태료를 물 수 있다.

일본어로 담배는 タバコ[たばこ]다. 쇼군 곁에서 파이프를 돌리는 예법까지 있었던 오래된 습관인데, 지금은 피울 수 있는 자리부터 찾는 나라다.

목차 7

일본의 흡연 역사

왜 담배에 대해 이야기할까요? 일본은 흡연자가 많은 나라이며, 한때는 흡연자의 천국이라고도 불렸다. 성인 네 명 중 한 명 이상이 피웠던 시절이 있었지만, 후생노동성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습관적 흡연율이 14.8%까지 내려왔다.

일본의 흡연은 수세기 전부터 이어져 왔고, 쇼군 주변에서는 담배를 위해 공식적인 의식이나 의례를 만드는 아이디어까지 있었다. 마치 다도처럼 말이다. 담배를 피우는 일에도 관습과 규칙이 따라붙는다.

휴대용 재떨이, 거리 흡연 구역 표지와 유리 흡연실

전해지는 이야기 속에서 쇼군은 손님이 권하는 담배를, 그 손님이 방에 들어올 때까지는 피우지 말라고 했다. 손님이 담배를 권할 때는 다도에서처럼 「お先にどうぞ」라고 말할 수 있다. 기세루(キセル) 같은 파이프를 건네받는 자리라면, 겸손과 감사를 먼저 보이는 쪽이 맞다.

1985년까지 담배는 일본전매공사의 전매 아래 있었다. 그해 일본담배산업(JT)으로 민영화되었고, 정부는 지금도 JT의 대주주로 남아 있다.

일본의 담배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수십 년 동안 정부는 흡연자의 행동에 대한 제안이 담긴 포스터를 붙여 왔다. 법은 더 촘촘해졌고, 제안은 이런 식으로 남아 있다.

  • 휴대용 재떨이 사용을 권한다.
  • 흡연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은 따로 숨기지 않는다.
  • 흡연 때도 주변 사람을 배려하는 행동을 요구한다.
  • 대도시 중심 거리에서는 길거리 흡연이 금지된 곳이 많다.
  • 만 20세 미만은 부모의 허락이 있어도 담배를 피우거나 살 수 없다.
  • 길에도 지정된 흡연 구역이 따로 있다.
  • 금지된 장소에서 피우면 과태료가 나올 수 있다.
거리의 흡연자, 휴대용 재떨이 주머니, 시부야 흡연 구역 안내판

담배는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서 사는 경우가 가장 많다. 한 갑 가격은 브랜드에 따라 500엔대에서 600엔대인 경우가 흔하다. 휴대용 재떨이도 편의점에서 살 수 있다.

일부 이자카야와 작은 술집에는 아직도 흡연이 가능한 곳이 있다. 다만 2020년 개정 건강증진법 이전부터 있던 소규모 점포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고, 입구 표지를 봐야 한다. 습관적 흡연율은 남성 24.5%, 여성 6.5% 수준이다.

일본의 흡연자를 위한 규칙과 예절

2020년 4월, 실내에서의 흡연을 원칙적으로 막는 개정 건강증진법이 전면 시행됐다. 학교·병원·관공서는 더 이르게 막혔고, 음식점·호텔 공용부·사무실도 원칙 금연이다. 예외는 주택, 호텔의 흡연 가능 객실, 기준을 맞춘 흡연실, 그리고 법 시행 전부터 영업하던 일부 소규모 음식점이다.

성년 연령이 18세로 내려간 뒤에도 흡연과 음주는 만 20세다. 흡연실에는 피우지 않는 미성년이라도 들어갈 수 없다.

기차, 버스, 비행기 안에서는 피울 수 없다. 신칸센 차량은 2024년부터 완전 금연이고, 일부 역 플랫폼이나 콘코스에 흡연실이 남아 있는 정도다.

많은 도시에서는 붐비는 거리에서의 흡연을 조례로 금지한다. 지정 흡연 구역만 예외다. 도쿄 치요다구처럼 길거리 흡연에 2,000엔 과태료를 매기는 곳도 있다. 주요 철도역 플랫폼도 대부분 금연이며, 흡연자 전용실이 있는 곳만 예외다.

일본에서 담배는 어디서 사나

여행객이 가장 덜 헤매는 길은 편의점이다.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로손 같은 곳에서는 선반 번호로 주문하는 일이 흔하다. 계산대에서 만 20세 이상인지 확인하고, 외국인이면 여권을 보여 달라는 경우도 있다.

자판기는 눈에 띄어도 쓰기가 까다롭다. 2008년부터 타스포(taspo)라는 성인 확인 IC카드가 필요했다. 이 카드는 일본 거주자에게만 발급됐고, 2026년 3월 말 서비스가 끝났다. 이후 일부 자판기는 면허증이나 마이넘버 카드로 나이를 확인하지만, 관광객에게는 편의점이 여전히 확실한 길이다.

종이담배와 가열식 담배, 액상 전자담배

편의점에서 흔히 보이는 아이코스, 플룸, 글로 같은 제품은 담배를 태우지 않고 가열하는 방식이다. 일본에서는 합법적으로 팔리고, 길거리·실내 규칙도 종이담배와 같다.

한국에서 말하는 액상 니코틴 전자담배는 이야기가 다르다. 니코틴 액상은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허가 없이 팔지 못한다. 기기 자체나 니코틴 없는 액상은 별개지만, 편의점 진열대에서 기대하는 그 액상은 없다고 보는 편이 맞다.

일본에서 담배는 해롭지 않나요?

오래전부터 연구자들은 일본의 흡연율이 높았던 시절에도 폐암 발생이 미국·유럽보다 낮게 잡힌다는 비교를 해 왔다. 정확한 배수까지 단정할 필요는 없다. 가설은 몇 가지다. 담배를 끝까지 다 피우지 않는 습관, 만 20세 이후에야 시작하는 사람, 그리고 매일 차를 마시는 식습관이다. 밥은 남기지 않으면서 담배는 남기는 아이러니가 여기서 나온다.

그렇다고 일본 담배가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다. 원산지나 제조 과정이 다르다는 이야기도 가설일 뿐이다. 건강 피해, 중독, 그리고 한 갑씩 쌓이는 돈은 그대로다. 일본에서 담배가 덜 해롭다는 말 때문에 금연을 미룰 이유는 없다.

담배 자판기와 유리로 둘러싼 야외 흡연 부스

일본어로 흡연 관련 단어

마지막으로 흡연과 담배를 말할 때 쓰는 단어를 정리한다.

한국어일본어로마지
담배에 불 붙이다タバコに火を付けるtabako ni hi wo tsukeru
담배꽁초煙草の吸い残りtabako no sui nokori
마우스피스シガレットホルダーshigaretto horudā
파이프 / 기세루パイプ / キセルpaipu / kiseru
성냥갑マッチ箱macchi bako
시가葉巻hamaki
담배 케이스シガレットケースshigaretto kēsu
담배タバコtabako
hai
재떨이灰皿haizara
필터フィルターfirutā
흡연자喫煙者kitsuensha
흡연하다喫煙するkitsuen suru
연기kemuri
성냥マッチmacchi
라이터ライターraitā
hako
잎담배タバコ[煙草]tabako
흡연喫煙kitsuen
출처 및 유용한 링크

저자 소개

Kevin Henrique

일본, 한국,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중심으로 아시아 문화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을 쌓은 전문가입니다. 일본어 교육, 여행 팁, 깊이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에 집중하는 독학 작가이자 여행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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