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병원이나 약국에서 말을 꺼내야 하는 순간은 생각보다 갑자기 옵니다. 여행 중 열이 오를 수도 있고, 유학이나 취업 때문에 병원 서류를 직접 읽어야 할 수도 있죠. 이때 필요한 것은 어려운 의학 논문식 일본어가 아니라, 접수처에서 바로 보이는 단어와 증상을 또렷하게 설명하는 표현입니다.
이 글에서는 일본에서 실제로 자주 마주치는 의료 일본어를 상황별로 정리합니다. 접수, 진료과, 증상 설명, 약국 표현, 응급 상황까지 한 번에 훑을 수 있게 구성했어요. 일본 의료 제도와 병원 흐름이 먼저 궁금하다면 일본의 의료 시스템과 병원 글도 함께 읽어 보세요.
목차 7
접수할 때 가장 먼저 만나는 일본어
의료 일본어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병명부터 떠올리지만, 실제 첫 장면은 거의 늘 접수입니다. 일본 병원에서는 진료실에 들어가기 전부터 問診票, 診察券, 保険証 같은 단어가 반복해서 나옵니다. 이 세 가지를 알아두면 병원 흐름이 단번에 읽히기 시작합니다.
- 病院 (byōin) - 병원
- 診療所 (shinryōjo) - 진료소, 클리닉
- 医院 (iin) - 개인 의원
- 受付 (uketsuke) - 접수처
- 問診票 (monshinhyō) - 문진표
- 診察券 (shinsatsuken) - 병원 진찰 카드
- 保険証 (hokenshō) - 보험증
- 紹介状 (shōkaijō) - 소개장, 의뢰서
- 初診 (shoshin) - 초진
- 再診 (saishin) - 재진
- 処方箋 (shohōsen) - 처방전
- 会計 (kaikei) - 수납, 계산
問診票는 단순한 종이 한 장이 아니라, 현재 증상, 알레르기, 복용 중인 약, 과거 수술 여부처럼 진료의 출발점이 되는 정보를 적는 문서입니다. 후생노동성이 공개한 다언어 자료에서도 이 문진표와 통역 요청, 의료비 사전 안내 같은 문구가 실제로 반복됩니다. 그래서 일본 병원 일본어를 공부할 때는 병명만 외우기보다 접수 단어를 먼저 잡는 편이 훨씬 실용적입니다.
진료과 이름을 보면 왜 자주 科가 붙을까?
일본 병원 표지판을 보면 과 이름 끝에 科가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科는 “분과”, “전문 진료과”에 가까운 느낌이라서, 이 한 글자를 이해하면 낯선 단어도 용도를 짐작하기 쉬워집니다.
- 内科 (naika) - 내과
- 外科 (geka) - 외과
- 小児科 (shōnika) - 소아과
- 皮膚科 (hifuka) - 피부과
- 眼科 (ganka) - 안과
- 耳鼻咽喉科 (jibiinkōka) - 이비인후과
- 歯科 (shika) - 치과
- 整形外科 (seikei geka) - 정형외과
- 精神科 (seishinka) - 정신과
- 産婦人科 (sanfujinka) - 산부인과
일본의사회가 정리한 공식 예시를 보면 呼吸器内科, 消化器外科, 糖尿病・代謝内科처럼 과 이름이 길어지더라도 기본 구조는 비슷합니다. 즉, 핵심 키워드 뒤에 科가 붙으면서 어떤 분야를 보는 곳인지 드러나는 셈이죠. 낯선 병원에 갔을 때는 긴 이름 전체를 완벽히 읽지 못해도, 마지막의 科와 앞부분의 의미를 묶어 보면 방향을 잡기 쉬워집니다.
치과 쪽 표현이 더 필요하다면 일본 치과 치료 비용 가이드도 함께 보면 실제 접수와 비용 표현을 같이 익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증상을 설명할 때 자주 쓰는 단어
병원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어디가, 어떻게, 언제부터” 아픈지 분명하게 말하는 일입니다. 여기서는 긴 문장보다 짧고 정확한 표현이 더 강합니다. 아래 단어는 내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약국 어디에서든 자주 나옵니다.
- 症状 (shōjō) - 증상
- 痛み (itami) - 통증
- 熱 (netsu) - 열, 발열
- 咳 (seki) - 기침
- 喉 (nodo) - 목
- 頭痛 (zutsū) - 두통
- 腹痛 (fukutsū) - 복통
- 吐き気 (hakike) - 메스꺼움
- めまい (memai) - 어지럼증
- アレルギー (arerugī) - 알레르기
- 検査 (kensa) - 검사
- 診断 (shindan) - 진단
원어민이 자연스럽게 듣는 표현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頭が痛いです라고 하면 머리가 아프다는 뜻이고, 喉が痛いです라고 하면 목이 아프다는 뜻이죠. 여기에 昨日から(어제부터), とても(많이), 少し(조금) 같은 말을 붙이면 훨씬 또렷해집니다.
바로 써먹기 좋은 병원 표현
낱말만 외우면 막상 현장에서 입이 잘 안 떨어집니다. 그래서 짧은 문장째로 익혀 두는 편이 좋습니다. 아래 표현은 접수, 진찰, 문진표 작성, 약 설명을 들을 때 특히 자주 쓰입니다.
- 具合が悪いです (guai ga warui desu) - 몸 상태가 좋지 않아요.
- 熱があります (netsu ga arimasu) - 열이 있어요.
- 咳が出ます (seki ga demasu) - 기침이 나요.
- お腹が痛いです (onaka ga itai desu) - 배가 아파요.
- アレルギーがあります (arerugī ga arimasu) - 알레르기가 있어요.
- この問診票を書けばいいですか (kono monshinhyō o kakeba ii desu ka) - 이 문진표를 작성하면 되나요?
- 保険証を持っています (hokenshō o motte imasu) - 보험증을 가지고 있어요.
- この薬はいつ飲みますか (kono kusuri wa itsu nomimasu ka) - 이 약은 언제 먹나요?
- 食後ですか (shokugo desu ka) - 식후에 먹나요?
이런 표현은 지나치게 공손한 장문보다 실제로 더 강합니다. 병원에서는 화려한 문장보다 정보가 중요하니까요. 특히 알레르기, 복용 중인 약, 임신 가능성, 기존 질환은 문진표와 구두 설명에서 반복해서 확인될 수 있으니 꼭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국에서 자주 보는 표현
진료가 끝난 뒤에도 끝이 아닙니다. 일본에서는 병원에서 処方箋을 받고 밖의 薬局으로 가는 흐름이 흔합니다. 그래서 약국 일본어도 함께 알아두면 훨씬 수월합니다. 관련 표현을 더 보고 싶다면 일본 약과 약국 가이드도 참고해 보세요.
- 薬 (kusuri) - 약
- 薬局 (yakkyoku) - 조제 약국
- 飲み薬 (nomigusuri) - 먹는 약
- 塗り薬 (nurigusuri) - 바르는 약
- 食前 (shokuzen) - 식전
- 食後 (shokugo) - 식후
- 用量 (yōryō) - 용량
- 用法 (yōhō) - 복용법, 사용법
- 副作用 (fukusayō) - 부작용
- 市販薬 (shihanyaku) - 일반의약품
薬局는 병원 처방을 받아 약을 조제하는 곳이라는 느낌이 강하고, ドラッグストア는 일반약과 생활용품을 함께 파는 매장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감기약 하나를 사는 수준인지, 의사가 낸 처방전을 받아야 하는지에 따라 가야 할 곳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응급 상황에서 알아두면 좋은 최소 표현
급한 상황에서는 단어를 예쁘게 고를 시간보다 핵심만 빠르게 전하는 편이 낫습니다. 일본에서 구급차는 119로 부릅니다. 소방청 안내에서도 먼저 “구급입니다”라고 말하고, 주소나 큰 건물 같은 위치 정보, 어떤 증상이 생겼는지 차례로 전달하라고 설명합니다.
- 救急です (kyūkyū desu) - 응급입니다.
- 意識がありません (ishiki ga arimasen) - 의식이 없습니다.
- 呼吸が苦しそうです (kokyū ga kurushisō desu) - 숨쉬기 힘들어 보여요.
- 胸が痛いです (mune ga itai desu) - 가슴이 아파요.
여행 중이라면 여권, 평소 먹는 약 이름, 알레르기 정보, 가능한 연락처를 바로 꺼낼 수 있게 정리해 두면 훨씬 도움이 됩니다. 결국 의료 일본어의 핵심은 어려운 전문어를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순간에 정확한 말 몇 개를 흔들림 없이 꺼내는 데 있습니다.
의료 일본어는 상황별로 묶어 익히는 편이 오래 남는다
무작정 단어장처럼 외우면 問診票, 診察券, 保険証처럼 정말 자주 쓰는 단어도 금방 헷갈립니다. 반대로 접수, 진료과, 증상, 약국, 응급 상황처럼 장면별로 묶어 익히면 실제 병원에서 훨씬 빨리 떠오릅니다. 이 글에 나온 표현부터 입에 붙여 두면 일본에서 병원이나 약국을 찾을 때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커뮤니티
댓글
0개 댓글
이 언어로 공개된 댓글이 아직 없습니다.
댓글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