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타투와 피어싱이 아직 걸리는 곳

일본의 타투와 피어싱이 아직 걸리는 곳

형벌로 시작한 문신, 호리미야의 동복, 그리고 시설마다 다른 온천 기준.

서양에서는 타투와 피어싱이 차츰 평범한 장식이 되었지만, 일본에서는 장소마다 다른 기준이 남아 있다. 에도 시대의 문신은 죄인에게 남기는 표식이기도 했고, 그 표식은 나중에 야쿠자를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로 남았다. 피어싱은 야쿠자의 표식으로 읽히는 일이 문신보다 적다. 그래도 귀 뚫기처럼 작은 장식도 학교와 직장에서는 복장 기준에 걸리는 일이 잦다.

교호 5년(1720) 2월 17일, 8대 쇼군 도쿠가와 요시무네 때 문신형(入墨)이 법조문으로 정리되었다. 주로 절도범의 팔에 너비 약 9mm의 먹줄 두 개를 새겼고, 귀나 코를 베는 형보다 죄가 가벼운 사람에게 적용했다. 이후 쿠지카타 오사다메가키(公事方御定書)에서 손가락 자르기와 귀·코 베기가 폐지된 뒤 남는 벌은 매질이나 문신이었다. 문신의 위치와 모양으로 어느 지역에서 벌을 받았는지 알 수 있었고, 번에서는 이마에 새기기도 했다. 메이지 정부는 1872년에 장식용 문신을 넣는 일과 받는 일을 막았고, 이 금지는 1948년에 경찰범처벌령이 폐지되며 풀렸다.

의사 면허가 없어도 타투 시술이 가능하다는 판결과, 목욕탕이 손님을 받는 규칙은 별개다. 2020년 9월 16일 최고재판소 제2소법정은 의사 면허 없이 타투를 시술한 타투이스트 마스다 다이키에 대한 검찰 상고를 기각했다. 벌금 15만 엔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인정한 오사카 고등재판소 판결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타투가 꾸밈의 풍속으로 받아들여져 왔고, 의사 면허 과정에서 그 미술을 배우게 되어 있지 않다며 의료 관련 행위로 보지 않았다. 야쿠자와 엮인 이미지가 어떤 문양과 함께 남았는지는 야쿠자 문신의 역사와 낙인에 정리되어 있다.

목차 4

온천과 공중목욕탕

2015년 10월 21일 일본 관광청이 발표한 설문은 전국 여관과 호텔 3768곳에 조사표를 보냈고, 581곳이 답했다. 응답률은 15.4%였다. 그 581곳 가운데 문신 입욕을 거절한다는 응답이 55.9%, 거절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0.6%, 가리는 조건을 달아 허용한다는 응답이 12.9%였다. 규칙을 알릴 때 포스터나 간판을 쓴 곳이 70.2%, 접수에서 직접 말한 곳이 14.5%였다.

거절하거나 조건부로 받는 시설에 이유를 물으니, 풍기와 위생을 스스로 판단했다는 답이 58.6%로 가장 많았다. 업계나 지역 사업자끼리의 협의가 13.0%, 경찰이나 지자체 요청이 9.3%였다. 후생노동성과 경찰청 본청은 그때 전국 공통의 방침을 내놓지 않았고, 지역마다 대응이 달랐다.

관광청 여관 질의응답은 시설마다 대응이 크게 다르다고 적는다. 제한을 두지 않는 곳, 점 하나 정도면 문제 삼지 않는 곳, 대욕장 대신 전세 목욕이나 객실 목욕을 안내하는 곳이 있다. 문신이 신경 쓰이면 들어가기 전에 그 여관에 묻는 편이 안전하다. 대욕장에 들어갈 때의 순서와 수건 사용은 일본 온천 입욕 방법에 적혀 있다.

2026년 3월 1일부터 미쓰이 부동산 호텔 매니지먼트는 셀레스틴, 미쓰이 가든, 시퀀스 가운데 목욕 시설이 있는 일본 국내 24곳에서 문신 손님의 공중목욕 제한을 없앴다. 외국인 여행자가 늘고, 문신을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퍼진 것을 이유로 들었다.

시설이 보이는 문신을 크기와 상관없이 거절하면 작은 문신도 같은 기준에 걸린다.

학교의 귀 뚫기와 머리

남자의 귀 뚫기도 흔한 나라가 많지만, 일본의 많은 중고등학교는 귀걸이, 피어싱, 염색을 학생 생활 규정으로 정한다. 그 기준은 학교마다 다르다. 서울신문이 2022년 3월 16일 NHK 보도를 정리한 기사에 따르면,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그해 3월 10일 정례회의에서 4월 신학기부터 일부 교칙을 손질하기로 했다. 당시 도쿄도 고등학교 240곳 중 216곳이 그런 교칙을 운영하고 있었다. 손질 대상에는 머리를 무조건 검게 염색하게 하는 규칙이 들어 있었다. 타고난 머리색이 검지 않거나 곱슬인 학생에게 증명 서류를 받던 규정은 학생과 보호자 의견에 따라 일부 학교에 남기기로 했다.

만화 『호리미야』(『호리 씨와 미야무라 군』)의 이즈미 미야무라는 한여름에도 동복을 입고, 긴 머리로 문신과 피어싱을 가린다. 동료들 눈에 띄지 않으려는 일이 이야기의 출발점이다. 바깥에서 보면 대수롭지 않은 장식인데, 학교에서는 그 장식을 들키지 않으려고 차림을 통째로 바꾼다.

직장과 큰 도시

직장에서도 드러난 피어싱과 문신을 복장 규정에 어긋난다고 보는 곳이 많다. 큰 도시에는 차림이 섞인 동네가 있어서, 학교나 전통 여관보다 그 장식을 숨길 이유가 적은 자리도 있다.

외국인도 같은 기준을 만날까?

어떤 사람은 이 시선이 일본인에게만 향한다고 말한다. 시설 규칙은 문신을 한 이유보다, 그 문신이 보이는지를 먼저 본다.

2013년 9월 8일, 뉴질랜드 마오리 언어 강사 에라나 브루어턴은 당시 60세였고, 홋카이도 에니와시의 온천에서 입욕을 거절당했다. 입술과 턱의 모코는 어머니와 조상을 나타내는 문장 같은 전통 문신이라고 본인은 설명했다. 시설 쪽은 손님에게 위압감이 들고, 배경까지 판단할 수 없어 보이는 문신은 일괄로 거절한다고 했다.

들어가기 전에 그 시설에 문신 규칙을 물어보면 된다. 같은 도시에도 대욕장 기준이 다르고, 학교와 직장은 온천 간판과 다른 규정으로 귀걸이와 머리를 본다.

출처 및 유용한 링크

저자 소개

Kevin Henrique

일본, 한국,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중심으로 아시아 문화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을 쌓은 전문가입니다. 일본어 교육, 여행 팁, 깊이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에 집중하는 독학 작가이자 여행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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