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어릴 때부터 인사와 자리 양보를 가르치는 집이 있습니다. 손님을 맞이하는 방식을 말할 때는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라는 단어가 자주 나옵니다. 오늘은 이 단어가 사전에서 무엇을 가리키는지, 한자 御持て成し가 어떻게 적히는지부터 보겠습니다.
목차 4
오모테나시의 뜻
쇼가쿠칸 디지털 대사전은 おもてなし를 미화어로 올립니다. 말을 부드럽게 만드는 접두사 お가 붙은 형태이고, 바탕은 もてなし의 첫째와 둘째 뜻입니다. 첫째는 손님을 대하는 방식, 대우입니다. 둘째는 식사나 차와 과자로 내는 대접입니다. 사전에 붙은 예는 충분한 대접을 해 드리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입니다.
한자 표기 御持て成し에서 御는 접두사 お의 한자입니다. 持て成し는 동사 持て成す가 명사가 된 형태입니다. 일본국어대사전 정선판에는 이 동사에 일부러 태도를 취하는 뜻, 사람을 대우하는 뜻, 소중히 다루는 뜻, 융숭히 접대하는 뜻이 올라 있습니다. 글자만 떼어 ‘가지다’와 ‘이루다’로 옮기면, 사전이 적는 대우와 대접이 빠집니다.

말이 쓰인 자리
もてなし라는 명사에는 손님 대접보다 오래된 뜻도 남아 있습니다. 같은 사전은 몸에 밴 몸가짐을 셋째로, 일을 처리하는 방식을 넷째로 적습니다. 『겐지 이야기』 「스에쓰무하나」에는 모습이 변변치 않아도 그 몸가짐 때문에 아쉽지 않았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아게마키」에서는 자기 일의 처리를 같은 말로 부릅니다.
동사 쪽의 이른 용례는 손님 접대보다 태도와 대우에 가깝습니다. 정선판 일본국어대사전은 일부러 태도를 보인다는 뜻의 첫 예로 『가게로 일기』를 들고, 사람을 대우한다는 뜻의 예로 『오치쿠보 이야기』를 듭니다. 융숭히 접대한다는 뜻의 이른 예는 『헤이케 이야기』입니다. 1628년 『세이스이쇼』(醒睡笑)에는 밥을 내고 차를 달여 내었다는 대목이 있습니다. 다도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순서는 이 나중 뜻과 자주 이어집니다.
환대 글에서 자주 보는 다른 풀이도 있습니다. モノを持って成し遂げる, 곧 무언가를 가지고 일을 해낸다는 문장을 어원으로 적거나, 表なし와 無し로 풀어 겉과 속이 없다고 설명하는 글입니다. 御持て成し의 なし는 成す에서 온 명사의 끝입니다. ‘없다’라는 한자 無し, 그리고 겉을 뜻하는 表와는 글자가 다릅니다.
일본 밖에서 이 발음이 한꺼번에 퍼진 날은 2013년 9월 7일입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25차 IOC 총회에서 프리랜서 아나운서 타키가와 크리스텔이 프랑스어로 일본의 오모테나시를 소개하며 「お・も・て・な・し」를 끊어 말했습니다. 도쿄가 개최지로 정해진 뒤 이 표현은 그해 유캔 신어·유행어 대상의 연간 대상에 올랐습니다.
오모테나시에는 무엇이 들어가나
사람들이 이 말에 담는 태도는, 손님이나 고객을 자기가 대접받고 싶은 만큼 살펴 주는 쪽에 가깝습니다. 다른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자신이 대우받고 싶은 방식과 같아야 한다는 황금률과 겹칩니다. 그 대접은 소리를 내기보다, 상대가 말하기 전에 자리를 맞춰 두는 쪽으로 이야기되는 일이 많습니다.

가게와 회사에는 고객 앞에서 어디에 서고 어떤 말을 할지 적어 둔 곳이 있습니다. 그 종이는 새로 온 사람에게 순서를 넘기는 장치입니다. 사전 속의 말은 그 종이의 문장보다, 손님을 대하는 방식과 내어 놓는 차와 음식을 가리킵니다.
가게에서 점원은 손님에게 말을 낮춥니다. 그 높이의 차이는 남아 있고, 오모테나시는 그 자리 안에서 상대를 소중히 다루는 대우를 가리킵니다.
눈에 보이는 예
아래는 일본에서 환대나 사람 사이의 예의로 자주 보이는 장면입니다.

-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으려고 마스크를 쓰는 일
- 인사로 하는 절과 케이고
- 자기 잘못이 분명하지 않아도 먼저 사과하는 말
- 계산에 팁을 더하지 않는 식당
- 쓴 자리를 치우고, 길에 쓰레기를 두지 않는 일
- 전철 시각까지 포함해 약속 시간을 지키는 일
- 주운 지갑을 경찰에 가져가는 일
- 택시 뒷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차
- 변기 시트가 스스로 올라가는 변기
- 공사 안내나 양해를 구하는 문장이 짧고, 사과하는 말투인 것
- 학교에서 아이들이 교실을 청소하는 시간
- 일본 요리에서 그릇의 놓임과 보이는 모양을 살피는 일
물론 모든 것이 완벽한 것은 아니고, 모든 사람이 같은 것도 아닙니다. 일본에 산다고 해서 이 목록을 매일 실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곳에나 선한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습니다. 어리석은 말을 하기 전에 이 점을 생각해 보십시오.
중요한 것은 각자가 자기 자리에서 오모테나시를 실천하는 일입니다. 이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하고 댓글을 남겨 주세요. 오모테나시로 보일 만한 다른 예를 알고 계신가요?





커뮤니티
댓글
0개 댓글
이 언어로 공개된 댓글이 아직 없습니다.
댓글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