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를 공부할 때 성가신 부분 중 하나는 한자입니다. 생김새가 비슷한 글자가 많아서, 단어를 읽다가 전혀 다른 뜻으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한 획이나 곡선 하나가 달라졌을 뿐인데도 말이죠.
가타카나의 シ와 ツ, ソ와 ン처럼 한자도 짝으로 놓고 보면 차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모양만 외우기보다 획의 방향, 길이, 부수와 실제 단어를 함께 살피는 편이 오래 남습니다. 먼저 한자의 부수를 알아두면 비슷한 글자를 만났을 때 훨씬 든든합니다.
목차 12
헷갈리기 쉬운 비슷한 한자
아래의 읽기는 한 글자가 단독으로 쓰이거나 대표적인 경우를 보여 주는 예입니다. 한자는 단어 안에서 다른 음으로 읽히기도 하므로, 글자 하나만 보고 읽기를 단정하지 않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한자 入와 人
入은 ‘들어가다’와 관련된 글자로 はいる, いれる, にゅう처럼 읽힙니다. 人은 ‘사람’으로 ひと, じん, にん 등이 대표적입니다. 둘은 두 획뿐이라 더 헷갈리지만, 人은 왼쪽 획이 길고 오른쪽 획이 받치는 모양이며, 入은 오른쪽 획이 더 길게 내려오는 모양으로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한자 土와 士
土는 ‘흙·땅’이며 つち 또는 ど로 읽습니다. 士는 선비, 무사, 전문 직업인을 뜻하는 글자로 し가 대표 음입니다. 차이는 가로획의 길이입니다. 土는 아래 획이 더 길고, 士는 위 획이 더 깁니다. 손으로 여러 번 써 보면 이 작은 차이가 눈에 익습니다.
한자 本와 木
木은 나무를 뜻하고 き, もく으로 읽습니다. 本은 ‘근본’이라는 뜻에서 책까지 이어진 글자이며 もと, ほん으로 읽힙니다. 木에 짧은 가로획 하나를 더한 것이 本이므로, 나무의 밑동을 표시한 선이라고 생각하면 기억하기 좋습니다.
한자 日와 曰
日은 ‘날·해’로 ひ, にち처럼 자주 만나지만, 曰은 ‘말하다’라는 뜻의 비교적 드문 글자입니다. 曰은 いわく이나 음독 えつ으로도 읽힙니다. 글꼴에 따라 둘의 내부 획이 거의 비슷해 보일 수 있으니, 이 경우에는 모양만으로 억지로 판단하기보다 앞뒤 단어와 문장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한자 力와 刀
力은 ‘힘’으로 ちから, りょく 등이 있고, 刀는 ‘칼’로 かたな, とう 등이 있습니다. 力은 위쪽에서 꺾이는 획이 드러나고, 刀는 칼날처럼 매끈하게 이어지는 모양이라는 점을 비교해 보세요.
한자 氷와 水
氷은 얼음으로 こおり, ひょう이라 읽고, 水는 물로 みず, すい이라 읽습니다. 얼음 氷에는 물 水와 비교했을 때 추가된 획이 있어, 물이 얼어 갈라진 모습처럼 기억하는 학습자도 많습니다.

한자 大와 犬
大는 ‘크다’로 おお, だい 등이 있고, 犬은 ‘개’로 いぬ, けん 등이 있습니다. 犬은 大의 오른쪽 위에 점 하나가 더해진 모양입니다. 점의 위치를 먼저 찾는 습관을 들이면 두 글자를 빠르게 가를 수 있습니다.
猫을 그리다: 猫を描く
猫を描く는 ‘고양이를 그리다’라는 뜻입니다. 猫과 描는 오른쪽에 苗를 공유하지만, 猫의 왼쪽은 동물과 관련된 犭이고 描의 왼쪽은 손과 관련된 扌입니다. 이처럼 비슷해 보이는 글자는 공통 부분만 보지 말고, 어느 부수가 붙었는지 살피면 뜻의 방향도 함께 잡힙니다.
부수와 획순으로 차이를 찾는 법
비슷한 한자는 수없이 많습니다. 같은 부수를 공유해서 닮아 보이는 경우도 있고, 획의 길이·방향·점 하나 때문에 완전히 다른 글자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 보는 글자라면 한 번에 외우려 하기보다 다음 순서로 비교해 보세요.
- 먼저 왼쪽·오른쪽 또는 위·아래의 부수를 나눠 봅니다.
- 가로획의 길이와 점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 획순을 직접 써 보며 어느 획이 먼저 오는지 살핍니다.
- 마지막으로 그 글자가 들어간 단어를 하나 이상 함께 외웁니다.
특히 인쇄체에서는 차이가 작아 보일 수 있습니다. 직접 써 보거나 사전의 획순 그림을 참고하면, 화면에서 놓쳤던 방향과 간격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추가로 연습하기 좋은 조합
한 번에 너무 많은 글자를 섞으면 오히려 기억이 흐려집니다. 모양이 가까운 글자 두세 개를 한 묶음으로 연습해 보세요.
- 未와 末: 위아래 가로획의 길이가 달라 ‘아직’과 ‘끝’의 뜻이 갈립니다.
- 牛와 午: 위로 튀어나온 획의 유무를 비교하면 구별하기 쉽습니다.
- 右와 石: 위쪽 가로획의 길이와 아래 구성에 집중해 보세요.
- 休와 体: 둘 다 사람 인변 亻이 있지만, 오른쪽의 木과 本이 다릅니다.
뜻이 비슷한 글자와 모양이 비슷한 글자는 같은 문제가 아닙니다. 모양이 닮았다고 해서 읽기나 뜻까지 닮은 것은 아니므로, 짝을 외운 뒤에는 짧은 단어와 문장 속에서 다시 확인해 보세요.
한자를 배울 때 함께 어려운 점
한자는 모양만 외우면 끝나지 않습니다. 음독과 훈독이 여러 개일 수 있고, 같은 글자라도 단어에 따라 익숙하지 않은 읽기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글자를 따로 암기하는 시간과 단어로 만나는 시간을 번갈아 두는 편이 좋습니다.
- 글자의 기본 뜻과 쓰임을 함께 익히기
- 대표 음독·훈독을 단어와 묶어 기억하기
- 비슷한 글자는 같은 날에 짝으로 비교하기
- 읽기만 하지 말고 직접 써 보며 획순 확인하기
작은 차이를 하나씩 알아가다 보면 처음에는 똑같아 보이던 한자도 각자의 표정이 생깁니다. 헷갈린 횟수는 실패가 아니라, 다음에 무엇을 비교해야 할지 알려 주는 표시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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