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레서판다를 아세요?

작은 레서판다를 아세요?

여우도 곰도 아닌, 붉은 대나무 숲의 작은 동물

레서판다를 아시나요? 여우, 곰, 너구리, 심지어 고양이로 착각하기 쉬운 이 작은 동물은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브라우저 이름 파이어폭스(Firefox)는 레서판다를 부르는 다른 이름에서 왔습니다. 로고에 그려진 여우와, 이름이 가리키는 동물이 다른 셈입니다.

레서판다는 레서판다과(Ailuridae)의 동물로, 히말라야와 중국 남부의 온대 대나무 숲이 본고장입니다. 자이언트판다와 같은 ‘판다’라는 이름을 쓰지만, 몸집은 고양이만 하고 붉은 갈색 털에 고리 무늬가 있는 긴 꼬리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대나무가 주식이고, 가끔 알이나 곤충, 작은 포유류도 먹습니다.

나뭇가지 위에 앉아 있는 붉은 갈색 레서판다

레서판다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레서판다는 나무 위에서 지내는 시간이 깁니다. 긴 꼬리로 균형을 잡고, 대나무 줄기를 쥐는 데 쓰는 가짜 엄지로 가지를 붙잡습니다. 몸길이는 45에서 65센티미터, 꼬리는 30에서 50센티미터, 몸무게는 3에서 6킬로그램 정도입니다. 대나무는 영양이 적어서, 하루의 상당 부분을 먹고 자는 데 씁니다. 낮에는 가지 위에서 쉬는 경우가 많고, 해가 기울면 더 활발해집니다.

이름도 헷갈리기 쉽습니다. 레서판다는 자이언트판다보다 먼저 ‘판다’라는 이름을 받았고, 네팔 쪽에서 대나무를 먹는 동물을 부르던 말에서 왔다는 설이 있습니다. 곰과도, 여우과도 다른 과입니다.

일본에서는 치바 동물원의 후타(風太)가 2005년경 약 10초 동안 두 발로 서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일본 동물원 중에서는 야마구치의 사파리랜드에서 레서판다를 가까이 보거나, 일정에 따라 먹이주기 체험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에는 자생하지 않지만, 서울대공원과 에버랜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서울대공원에는 2023년 캐나다와 일본에서 들어온 세이, 리안, 라비가 있습니다.

흰 귓바퀴와 붉은 얼굴이 뚜렷한 레서판다

임신 기간은 114일에서 140일 정도이고, 암컷은 속이 빈 나무나 바위 틈에서 새끼를 낳습니다. 야생에서의 수명은 평균 8년 안팎이고, 동물원에서는 더 오래 사는 개체도 있습니다.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IUCN 적색목록의 멸종위기종으로 남아 있으며, 중국과 히말라야 외에 인도, 미얀마, 부탄, 네팔에도 분포합니다.

이미 이 동물을 알고 있었나요, 아니면 여우로 착각한 적이 있나요? 일본어로 동물 이름을 찾고 있다면 동물 이름 일본어 – Doubutsu도 함께 보면 좋습니다.

메이의 새빨간 비밀 — 레서판다가 나온 영화

2022년 3월, 픽사는 메이의 새빨간 비밀(Turning Red)을 공개했습니다. 13살 메이린 리가 흥분할 때마다 거대한 레서판다로 변하는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토론토에 사는 화계 캐나다 소녀의 사춘기를 여러 비유로 풀어냅니다. 화면 속 거대한 모습과 달리, 실제 레서판다는 고양이만 한 크기로 꽤 작습니다.

출처 및 유용한 링크

저자 소개

Kevin Henrique

일본, 한국,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중심으로 아시아 문화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을 쌓은 전문가입니다. 일본어 교육, 여행 팁, 깊이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에 집중하는 독학 작가이자 여행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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