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성들은 주름과 노화를 어떻게 극복하나요?

일본 여성들은 주름과 노화를 어떻게 극복하나요?

매일 바르는 자외선 차단, 밤 세럼, 그리고 밥통처럼 생긴 스티머까지. 일본의 주름 싸움은 마법 크림보다 구체적이고, 가끔은 이상합니다.

우리는 이미 일본 여성이 피부를 어떻게 가꾸는지를 식단, 기후, 유전 이야기로 풀어 본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다음 층입니다. 주름과 탄력 저하를 앞에 두고, 일본에서 손이 가는 물건들 — 무난한 크림에서 시작해 보기만 해도 이상한 발명품까지.

스킨케어 글은 이미 여러 편 썼습니다. 그런데 주름만 따로, 그것도 기묘한 방법까지 포함해 다룬 적은 드뭅니다. 일본에는 야쿠도시(厄年)라는 불길한 나이도 있지요. 얼굴의 ‘재앙’은 그 달력보다 먼저 올까요?

목차 7

기후와 식단만으로 주름이 안 생길까

추운 날씨가 피부를 지켜 준다는 말은 자주 나옵니다. 강한 햇볕 아래서는 기미와 주름이 더 잘 보인다는 관찰과도 맞물리지요. 다만 일본 여름은 습하고 자외선도 약하지 않습니다. ‘추운 나라라서 동안’만으로는 설명이 모자랍니다.

거리에서 웃으며 걸어가는 젊은 일본 여성들

식단 쪽은 더 구체적입니다. 생선의 오메가3, 매일 올리는 미소시루, 마그네슘이 많은 식재료가 겹칩니다. 과자도 기름진 디저트보다 단맛이 덜한 편이 많습니다. 온천에 들어가는 습관도 빼기 어렵습니다. 미네랄이 많은 물에 몸을 담그는 일은, 피부 이야기와 목욕 문화가 한 줄로 이어진 일상입니다.

그렇다고 노년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시도는 많지만, 마흔 즈음이면 화장이 더 두꺼워지고 미용 제품에 손이 가는 속도도 빨라집니다. 신기한 발명품이 등장하는 지점도 대개 여기입니다.

선크림이 먼저다 — SPF50+와 PA++++

주름 크림을 고르기 전에, 일본 드러그스토어에서 더 흔히 집어 드는 것은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일본은 UVA 차단을 PA+부터 PA++++까지 표기합니다. PA++++는 그 척도에서 가장 높은 단계로, 잔주름과 기미를 부르는 긴 파장 자외선을 염두에 둔 표시입니다.

창가 빛 아래 선 일본 여성의 옆모습과 매끈한 피부

아넷사, 비오레 UV, 알리처럼 가벼운 젤·에센스 타입이 여행객 가방에도 자주 들어갑니다. SPF50+에 PA++++를 달고도 끈적임이 적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비싼 세럼을 바르기 전에 낮 동안의 햇빛을 막는 일 — 별로 낭만적이지 않지만, 주름 이야기에서는 이게 본편에 가깝습니다.

일본 여성은 안티에이징 크림을 쓸까

기후와 식단 덕분에 마흔에도 스무 살 얼굴이 유지된다는 상상은 매력적입니다. 늘 그렇지는 않습니다. 화장과 미용 제품이 꽤 깊게 개입합니다.

아름다움을 유지하려는 루틴은 식단만큼 빡빡할 수 있습니다. 세안, 화장수, 유액, 크림의 순서를 지키는 사람이 많고, 낮에는 선크림, 밤에는 세럼으로 역할을 나눕니다.

스킨케어 제품을 바른 일본 여성의 얼굴 클로즈업

이번 글의 초점은 더 구체적입니다. 젊은 인상을 지키려고 일본 여성이 손을 대는 방법 — 크림에서 이상한 기계까지.

일본의 주름 크림과 세럼

표정 주름이냐 탄력 저하냐에 따라 크림, 오일, 세럼, 로션, 스크럽이 끝없이 갈립니다. 피부 문제를 한 병에 맡기려는 유혹도 큽니다.

DHC와 시세이도(SHISEIDO)는 일본에서 피부 이야기에 빠지기 어려운 이름입니다. 낮에 무거운 크림을 겹겹이 올리는 일은 권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분이 남고 모공이 막히면 여드름이 올라와, 주름보다 먼저 트러블이 눈에 띄기도 합니다.

세안 후 얼굴에 보습 크림을 바르는 손

본격적인 크림 케어는 저녁, 세안 뒤에 하는 쪽이 흔합니다. 잠자는 동안 체온이 오르면 제품이 조금 더 스며든다는 설명이 따라붙습니다. 만능 순위는 아닙니다. 진열대에서 자주 보이는 이름만 짚으면, 시세이도 얼티뮨, 엘릭서(エリクシール) 세럼, SK-II, POLA B.A, 멜라노 CC, 무인양품 에이징 케어 에센스 정도가 입문 지도로 충분합니다. 백화점 라인과 드러그스토어 약용 미백 세럼이 한 선반에 섞여 있는 풍경이 일본답습니다.

클리닉, 마사지, 온천

전문가와 함께하는 시술도 드물지 않습니다. 피부 클리닉은 곳곳에 있고, 단순 클렌징부터 주름·탄력·모공·미백 케어, 나이가 들면 수술까지 선택지가 갈립니다. 이런 시술은 만 엔을 넘기기 쉽습니다.

테이블에 누워 얼굴 마사지를 받는 모습

클렌징 클리닉 말고도 마사지 숍에 가는 습관이 흔합니다. 오일을 사용한 얼굴 마사지가 들어가 보습과 이완을 한 번에 노립니다. 고비도(Kobido) 얼굴 마사지처럼 주름을 염두에 둔 손기술도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사우나와 온천도 전국에 퍼져 있어, 어떤 사람은 목욕탕을 피부 관리의 일부처럼 여깁니다.

테이프, 마스크, 주름 밴드

이제 이상한 쪽으로 들어갑니다. 일본은 표정 주름을 막겠다며 접착제, 마스크, 밴드를 끊임없이 만들어 냅니다. 어떤 것은 실리콘이고, 알루미늄처럼 보이는 것도 있습니다. 얼굴 형태를 붙잡아 주름이 자리 잡지 못하게 하겠다는 약속이 따라옵니다.

시트 마스크를 붙인 채 누워 있는 얼굴

종류가 너무 많아 하나를 집어 추천하기가 어렵습니다. 하룻밤 붙이면 일시적으로 펴져 보이기도 하지만, 떼어 낸 뒤 당김이 남는다는 불만도 오래됐습니다. 효과를 단정하기보다, 이런 물건이 진열대에 버젓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일본 주름 문화의 한 장면입니다.

입·코 기기, 리파 롤러, 밥통처럼 생긴 스티머

믿기 어렵지만, 코와 입에 끼워 주름을 줄이겠다는 기기도 있습니다. 얼굴 윤곽을 바꾸겠다는 것, 미소를 훈련하겠다는 것, 목소리까지 바꾸겠다는 것까지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끔찍하고, 가까이서 보면 또 누가 삽니다. 주름 방지 안경도 빼먹으면 섭섭합니다.

입과 코에 착용하는 형태의 특이한 뷰티 기기

그런 진열대에서 눈에 띄는 물건 중 하나가 ReFa CARAT 플래티넘 롤러입니다. 생긴 것부터 이미 이상합니다. 제조사 쪽 설명은 에스테틱의 주무르는 동작을 두 개의 롤러로 흉내 내고, 손잡이 태양광 패널이 아주 약한 마이크로커런트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플래티넘 코팅에 방수라 목욕하면서도 굴릴 수 있습니다. 주름이 사라진다고 단정할 물건은 아니고, 얼굴과 목을 마사지하듯 굴리는 금속 구슬에 가깝습니다.

금속 뷰티 롤러와 스킨케어 도구가 놓인 테이블

금속 롤러 옆에는 밥솥처럼 생긴 기계도 있습니다. Panasonic Nano Care 계열 페이스 스티머는 잠자는 동안 얼굴과 머리카락에 수분을 공급하겠다고 내세웁니다. 일본의 기묘한 발명품 목록에 넣어도 어색하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물론 평범한 일본 여성 대부분은 크림과 가끔의 클리닉으로 피부를 다룹니다. 저런 기묘한 제품을 얼굴에 붙이거나 입에 물고 잠든 용감한 사람을, 당신은 본 적이 있나요?

출처 및 유용한 링크

저자 소개

Kevin Henrique

일본, 한국,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중심으로 아시아 문화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을 쌓은 전문가입니다. 일본어 교육, 여행 팁, 깊이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에 집중하는 독학 작가이자 여행자입니다.

커뮤니티

댓글

0개 댓글

이 언어로 공개된 댓글이 아직 없습니다.

댓글 보내기

이 글에 댓글 남기기

보안 확인을 불러오는 중...

링크, 임베드, 홍보 문구는 보내지 마세요. 댓글은 표시 전에 스팸 방지와 자동 번역을 거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