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기원 - 거대한 성공을 거둔 작은 일본 기업

소니의 기원 - 거대한 성공을 거둔 작은 일본 기업

전후 도쿄의 작은 작업실에서 워크맨과 플레이스테이션까지, 소니가 세계 이름이 된 이야기.

소니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잘 알려진 전자 회사 중 하나입니다. 일본에서 설립되어 초라한 시작에서 거대한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다만 그 시작은 번지르르한 공장이 아니었습니다. 1946년 이부카 마사루와 모리타 아키오가 세운 회사의 자본금은 고작 19만 엔, 직원은 스무 명 남짓이었습니다.

단순히 전자 제품을 제조하는 것을 넘어, 소니는 영화, 음악, 게임, 금융에도 발을 들였습니다. 워크맨이 걸어 다니며 음악을 듣는 버릇을 퍼뜨렸고, 플레이스테이션은 거실의 게임을 바꿨습니다. 그 사이, 네 글자 이름 SONY가 어떻게 붙었는지도 이 이야기의 한 축입니다.

소니는 1946년 5월 7일,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도쿄통신공업 주식회사(東京通信工業, Tokyo Tsushin Kogyo)라는 이름으로 이부카 마사루와 모리타 아키오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이부카는 니혼바시 시로키야 백화점의 폭격을 맞은 건물 한구석에서 라디오 수리를 시작했고, 전시에 함께 일했던 모리타가 합류했습니다. 도쿄의 전자 골목은 나중에 아키하바라로 더 잘 알려지지만, 소니의 출발점은 그 백화점 한쪽이었습니다.

초기의 가전 제품 중 하나는 1940년대 후반의 전기밥솥이었습니다. 잘 팔린 히트작이라기보다, 잘 안 팔린 시도에 가깝습니다. 1950년에는 일본 최초의 테이프 레코더인 G형(Type-G)을 출시했지만, 기대만큼의 수익은 나지 않았습니다.

1955년에는 일본 최초의 트랜지스터 라디오인 소니 TR-55가 나왔습니다. 세계 최초는 아닙니다. 미국 레전시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한 해 앞서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내놓은 상태였습니다. 소니가 한 일은 그 기술을 작고 싸게 밀어, 나중에 주머니 크기로 상업적 성공을 만든 쪽이었습니다. 제품에 SONY라는 이름이 붙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입니다. 라틴어 sonus(소리)와 당시 미국식 속어 sonny boy(패기 있는 젊은이)를 겹친 조어로, 일본 밖에서도 발음하기 쉽게 만들려는 선택이었습니다. 회사 공식 사명이 소니 주식회사로 바뀐 것은 1958년입니다.

녹색 탁상형과 크림색 포켓형, 소니 초창기 트랜지스터 라디오 두 대

트랜지스터 라디오와 워크맨

TR-55의 뒤를 이은 것이 1957년 소니 TR-63입니다. ‘포켓에 들어가는’ 크기를 앞세운 라디오였고, 해외에서 소니라는 이름을 퍼뜨렸습니다. 그 결과 1960년에는 뉴욕에 소니 코퍼레이션 오브 아메리카(Sony Corporation of America)가 세워졌고, 같은 해 휴대용 트랜지스터 TV TV8-301이 나왔습니다.

소니 휴대용 텔레비전과 파란색 워크맨 TPS-L2, 헤드폰

많은 제품이 뒤를 이었지만, 그 어떤 히트도 워크맨(Walkman)에는 비하기 어렵습니다. 소니의 가장 영향력 있는 제품은 아마도 1979년 7월 1일 일본에서 발매된 워크맨 TPS-L2일 것입니다. 기자용 휴대 녹음기 프레스맨을 고쳐, 녹음 기능을 빼고 스테레오 재생과 가벼운 헤드폰을 붙인 기계였습니다. 처음에는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고 첫 달 판매도 더뎠지만, 곧 걸어 다니며 혼자 음악을 듣는 버릇을 전 세계에 퍼뜨렸습니다.

1984년에는 세계 최초 휴대용 CD 플레이어 D-50이 나왔고, 나중에 디스크맨(Discman)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졌습니다. 테이프와 CD는 결국 디지털 음원에 자리를 내줬습니다. 그래도 워크맨이 만든 ‘들고 다니는 음악’이라는 습관은 그대로 남았습니다.

휴대용 비디오 카메라인 핸디캠(Handycam)은 1950년대 라디오와 한 묶음이 아닙니다. 1989년 여권 크기 8mm 캠코더 CCD-TR55가 핸디캠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제품입니다.

음악, 영화,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

소니는 전자 제품만으로 살지 않았습니다. 1988년 회사는 세계 최대급 음악 레이블인 CBS 레코드 그룹(CBS Records Group)을 인수했고, 이듬해에는 영화사 컬럼비아 픽처스 엔터테인먼트(Columbia Pictures Entertainment)를 사들여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Sony Pictures Entertainment)의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닌텐도와 세가는 이미 80년대부터 콘솔로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 일본 비디오 게임 시장을 보고, 소니는 1993년에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ony Computer Entertainment)를 세웠습니다. 1994년 12월 3일,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이 일본에 3만 9800엔으로 나왔습니다.

디스크맨, 오렌지색 워크맨, 초창기 플레이스테이션, 비디오8 핸디캠, 나무 전기밥솥, PS4가 모인 소니 제품 사진

플레이스테이션 라인과 휴대용 기기들은 이후에도 회사의 큰 축이 되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2는 2000년에 나와, 소니가 2024년 30주년 자료에서 확인한 누적 판매가 1억 6천만 대를 넘습니다. 가정용 게임기 가운데 여전히 가장 많이 팔린 기종입니다. 그 라인은 PS4를 거쳐 지금 PS5까지 이어집니다.

소니는 일본의 작은 작업실에서 시작해 세계 최대급 기업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집에서 소니의 어떤 제품을 가지고 있거나 가지고 있었나요? 워크맨 시대를 겪어보신 분 계신가요? 댓글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출처 및 유용한 링크

저자 소개

Kevin Henrique

일본, 한국,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중심으로 아시아 문화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을 쌓은 전문가입니다. 일본어 교육, 여행 팁, 깊이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에 집중하는 독학 작가이자 여행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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