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런치롤은 넷플릭스 말고도 정식으로 애니를 볼 수 있는 창구다. 문제는 “지금 가장 인기 있는 10편”이라고 적힌 글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점이다. 아래 목록은 2019년 카탈로그가 밀어 올리던 작품들을 세어 본 기록이다.
정상에 보루토가 있고, 중간에 도메스틱 그녀가 끼어 있는 구성은 지금 입에서 오르는 이름들과 온도가 다르다. 그래서 순위를 새로 조립하지 않는다. 그 10편이 당시 왜 화제였는지, 스토리가 사람을 어디에 붙잡아 두었는지를 10번부터 다시 본다.
목차 11
10 – 죠죠의 기묘한 모험
죠스타 가문은 보통 집안이 아니다. 세대를 건너 초자연적인 적과 싸운다. 스타더스트 크루세이더스 도입에서 쿠죠 죠타로는 유치장에 들어가 나오기를 거부한다. 자기 몸에 깃든 존재를 악령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어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수수께끼의 동료 무함마드 압돌이 상황을 설명하러 온다. 압돌의 스탠드 매지션즈 레드가 죠타로를 끌어내자, 진짜 힘은 스타 플래티나로 드러난다. 이후 이야기는 죠타로와 일행이 디오를 쫓으며, 각자의 스탠드와 가족을 위협하는 적들을 상대하는 쪽으로 열린다.
9 – 도메스틱 그녀
사랑과 금기를 한 지붕 아래에 밀어 넣는 도메스틱 그녀는, 자기 선생님을 깊게 좋아하는 고등학생의 이야기다. 후지이 나츠오는 금지된 감정을 품고 있다. 히나 — 바로 그 선생님 — 을 잊으려고 파티에 나간다.
거기서 그는 타치바나 루이라는, 분위기가 묘한 소녀를 만난다. 둘은 서로를 조금 더 알아가기 시작하고, 첫 경험을 하기로 한다. 나츠오의 머릿속에서는 히나에 대한 열정을 지울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나중에 나츠오의 아버지는 재혼한다. 새 아내는 누구일까. 맞다, 히나다. 속담에 “나쁜 일은 더 나빠질 수 있다”고 했듯이, 선생님은 여동생까지 새집으로 데려온다. 그 여동생이 바로 루이다. 믿거나 말거나, 모두에게 전례 없는 동거가 시작된다.
8 –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세이넨 학원 로맨스인 이 작품은 학생회장과 부회장의 자존심 전쟁을 그린다. 서로에게 빠져 있지만, 먼저 고백하는 쪽이 진다고 여기는 두 사람이 상대를 말려 들게 하려고 수를 쓴다.
시로가네 미유키와 시노미야 카구야는 슈치인 학원의 엘리트다. 잘생기고, 지나치게 똑똑하고, 자존심이 세다. 그 세 가지가 이 커플의 전부이자 약점이다.

항상 상대가 먼저 마음을 드러내도록 만들려 하고, 목표를 이룰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두 사람의 고집만큼은 진짜다.
7 – 블랙 클로버
아스타는 클로버 왕국에서 부모에게 버려진 아기로 자랐다. 같은 고아원 출신인 마법사 친구 유노와 함께, 그는 세계를 돌며 힘의 격을 올리려 한다.
유노는 어릴 때부터 재능이 뛰어나 마법을 거의 완전히 다룬다. 아스타는 마법이 없는 몸을 보완하려고 몸을 갈아 넣는다. 대신 소년은 모든 마법을 무효로 만드는 마법의 검을 손에 넣는다.

유노가 마법왕이 되고 아스타가 가장 강한 마법기사가 되려는 야망은, 둘을 전투와 모험으로 밀어 넣는다. 블랙 클로버는 그 시절 소년 만화의 정석을 크런치롤 화면에 그대로 올려놓은 작품 중 하나였다.
6 – 방패 용사 성공담
도시의 도서관에서 수수께끼의 책을 발견한 젊은 이와타니 나오후미는, 다른 세 사람과 함께 평행 세계로 소환된다. 예상치 못한 초대는 한 가지다. 그 세계의 영웅이 되라는 것.
나오후미에게 주어진 것은 방패뿐이었다. 나머지 영웅들은 공격에 치우친, 더 번듯한 장비를 받았다.
새 직업을 시작한 지 이틀째, 전투 파트너가 그를 배신한다. 여러 죄를 뒤집어씌우자 나오후미는 주변 모든 사람에게 미움받는 존재가 된다.

증오와 복수심을 안고 그 구덩이에서 빠져나올 유일한 방법은 라프타리아라는 노예 소녀를 사는 것이었다. 그녀는 그의 새 파트너가 된다.
그렇게 나오후미의 불운은, 방패의 한계를 밀어붙이고 다른 영웅들에게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증명하려는 여정으로 바뀐다.
5 –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미카미 사토루의 삶은 죽음 이후 하룻밤 사이에 뒤집힌다. 사무실 직원이었던 그는 RPG에서 흔히 보이는 슬라임으로 환생한다. 진흙이 아니다. 말 그대로 슬라임이다.
다른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다른 생물을 삼켜야 한다. 삼키면 그 능력을 얻어 다음 위협을 버틴다.

새 이름 리무루 템페스트로, 그는 봉인된 용 벨도라와 동맹을 맺는다. 동굴에 갇힌 폭풍룡을 풀어내는 일은 슬라임에게 주어진 첫 큰 과제 중 하나다.
4 – 페어리 테일
이미 수천만 부가 팔린 장편인 페어리 테일은, 2018~2019년 크런치롤에서도 꾸준히 돌아가던 길드물이다. 17세 마법사 루시 하트필리아는 이름난 마법사 길드에 들어가고 싶어 한다.

그러려고 그녀는 하르게온이라는 항구 도시에 도착한다. 생계와 수련 자금을 구하던 길에서 미래의 동료를 만난다. 나츠 드라그닐과 고양이 해피다.
3 – 소드 아트 온라인
머지않은 미래, 롤플레잉 게임은 가상현실로 넘어간다. VRMMORPG — 가상현실 대규모 다중접속 롤플레잉 — 라는 말이 청년들의 머리를 지배한다.
사가가 열리는 해는 2022년이다. 너브기어를 통해 청소년들은 카야바 아키히코가 만든 소드 아트 온라인에 잠긴다.
11월 6일, 약 1만 명의 이용자가 그 세계에 들어가고, 곧 갇혔음을 깨닫는다. 카야바는 플레이어를 속여 아인크라드 100층을 클리어해야만 나가게 만든다.

너브기어를 억지로 벗기거나 게임 안에서 죽으면, 현실에서도 죽는다.
그 잔인한 규칙 안에서, 키리토라는 별명의 키리가야 카즈토는 베타 테스트에서 얻은 지식을 쓴다. 그 테스트는 약 1천 명에게만 열려 있었다.
게임에 대한 감과 새로운 동료, 특히 유우키 아스나와 함께, 둘은 카야바에게서 다른 사람과 자기 자신을 구할 거의 유일한 수단이 된다. 본편과 극장판을 어떤 순서로 볼지는 소드 아트 온라인 보는 순서 쪽에 따로 정리해 두었다.
2 – 원피스
몽키 D. 루피는 해적이 되고 싶어 하는 소년이다. 야망은 하나, 해적왕이 되는 것. 그는 배를 타고 그 꿈을 찾아 떠난다. 선원들이 모인 무리가 바로 자칭 밀짚모자 해적단이다. 배 이름이 아니다.

요리사이자 발차기의 달인 상디, 검사 로로노아 조로, 그리고 나중에 합류하는 동료들과 함께 그들은 거대한 바다를 가로지른다. 세계를 두 바퀴 두르는 대륙 레드 라인은 그 항로의 벽이지, “유일한 대륙”이 아니다.
이 장편은 만화 판매로 이미 역사를 썼고, 크런치롤에서도 거의 빠지지 않는 이름이다. 아크와 설정이 궁금하면 원피스 가이드와 아크 목록부터 보면 길이 보인다.
1 – 보루토: 나루토 넥스트 제너레이션스
이야기는 찬사를 받은 나루토 질풍전의 다음 세대다. 제4차 닌자 대전이 끝난 지 10년. 나루토의 세계는 겉으로 평화로워 보인다.
보루토는 나무잎 마을의 호카게인 우즈마키 나루토의 아들이다. 휴우가 히나타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소년은, 마을에 묶인 아버지와 자꾸 어긋난다고 느낀다.

우치하 사스케가 마을에 돌아와 나루토에게 다가올 위험을 알리자, 보루토는 아버지의 오랜 친구에게 자기를 가르쳐 달라고 묻는다. 사스케는 늘 까다로웠다. 받아들이되 조건이 있다. 소년이 그 유명한 나선환을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것.
7대 호카게의 아들은 과학 닌자 도구로 기술을 흉내 내 시험장에 선다. 그리고 중닌 시험에서 그 꼼수가 들통난다.
나루토는 아들의 이마보호대를 벗긴다. 창피함을 숨기지 않고. 대회 한가운데, 오오츠츠키 일족의 두 사람이 경기장을 침입한다. 보루토는 나루토를 되찾기 위해 다른 다섯 카게의 힘을 빌린다. 닌자 세계에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그 목록 이후, 크런치롤 화면은 어디로 갔나
2019년 작품을 기리는 다음 해 시상식만 봐도 온도는 이미 갈라져 있다. 귀멸의 칼날과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가 나란히 상을 쓸어 갔고, 방패 용사 성공담의 라프타리아는 베스트 걸 자리를 가져갔다. 카탈로그의 “많이 본 작품”과 시상식의 “올해의 애니”는 처음부터 같은 표가 아니다.
그 뒤 인기 페이지와 이용자 평점 쪽에는 주술회전, 나 혼자만 레벨업, 장송의 프리렌 같은 이름이 훨씬 자주 오른다. 원피스는 거의 안 빠진다. 위 10편은 지금 순위를 대체하는 표가 아니라, 크런치롤이 구독 전쟁을 한창 벌이던 무렵의 취향 기록으로 읽는 편이 맞다. 당시 넷플릭스와 어떻게 갈라졌는지는 애니 스트리밍 사이트 정리와 같이 보면 더 분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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