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창업자가 늘 1위일 거라는 느낌, 한동안은 거의 상식이었다. 그런데 2026년 포브스 일본 부자 50인 순위에서 판이 바뀌었다.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 마사요시(손정의)가 약 800억 달러로 4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고, 그 배경에는 AI와 OpenAI에 대한 베팅이 자리한다.
자산 숫자는 주가와 환율에 따라 수시로 움직인다. 아래 순위는 포브스가 2026년 5월 22일 종가 기준으로 집계한 일본 최고 부자 스냅샷이다. 누가 1위인지, 어떤 업종이 올랐는지, 세계 정상급과 비교하면 어떤 스케일인지 한눈에 정리한다.

목차 5
2026년 일본 최고 부자 10인
포브스 Japan's 50 Richest 2026 기준 상위 10명이다. 순위·추정 순자산·부의 원천을 한 표로 모았다.
| 순위 | 이름 | 순자산 | 부의 원천 |
|---|---|---|---|
| 1 | 손 마사요시 (손정의) | 800억 달러 | 금융·투자 (소프트뱅크) |
| 2 | 야나이 다다시 & 가족 | 650억 달러 | 패션·소매 (패스트 리테일링/유니클로) |
| 3 | 다키자키 다케미쓰 | 236억 달러 | 제조 (키엔스) |
| 4 | 사지 노부타다 & 가족 | 93억 달러 | 식음료 (산토리) |
| 5 | 세키야 가문 | 91억 달러 | 기술 (디스코) |
| 6 | 시게타 야스미쓰 | 60억 달러 | 통신 (히카리 쓰신) |
| 7 | 야스다 다카오 | 47억 달러 | 소매 (돈키호테) |
| 8 | 부스지마 히데유키 & 가족 | 46억 달러 | 엔터테인먼트 (산쿄) |
| 9 | 다케나카 도이치 & 가족 | 40억 달러 | 건설 (다케나카 공무점) |
| 10 | 모리 아키라 & 가족 | 39.5억 달러 | 부동산 (모리 트러스트) |
올해 눈에 띄는 포인트
- 손 마사요시 순자산이 약 518억 달러(약 184%) 늘어 800억 달러에 달했다. 소프트뱅크는 2025 회계연도(3월 결산) 순이익 약 5조 엔을 기록했고, ChatGPT를 만든 OpenAI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자산 상승의 핵심으로 꼽힌다.
- 야나이 다다시는 자산이 3분의 1 이상 늘어 650억 달러까지 올랐지만, 상대적 순위는 2위로 밀렸다. 패스트 리테일링(유니클로)의 매출·이익 성장이 뒷받침했다.
- 다키자키 다케미쓰(키엔스)는 236억 달러로 3위를 지켰다. 산업용 센서·자동화 장비 쪽 입지가 여전하다.
- 세키야 가문은 반도체 장비 기업 디스코 주가 급등에 힘입어 91억 달러, 5위까지 올랐다. AI 관련 수요가 반영된 사례다.
- 50인 합산 자산은 전년 대비 약 29% 늘어 2,940억 달러로 집계됐다. 닛케이 평균이 크게 오른 해였지만, 엔화 약세는 달러 환산 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설명도 함께 나온다.

일본 부자 50인 전체 목록
같은 포브스 리스트의 1~50위 전체다. 표의 금액은 수개월 사이에도 크게 바뀔 수 있으니, “고정된 재산”이 아니라 집계 시점의 추정 순자산으로 읽는 편이 안전하다.
| 순위 | 이름 | 순자산 | 부의 원천 |
|---|---|---|---|
| 1 | 손 마사요시 (손정의) | 800억 달러 | 금융·투자 (소프트뱅크) |
| 2 | 야나이 다다시 & 가족 | 650억 달러 | 패션·소매 (패스트 리테일링/유니클로) |
| 3 | 다키자키 다케미쓰 | 236억 달러 | 제조 (키엔스) |
| 4 | 사지 노부타다 & 가족 | 93억 달러 | 식음료 (산토리) |
| 5 | 세키야 가문 | 91억 달러 | 기술 (디스코) |
| 6 | 시게타 야스미쓰 | 60억 달러 | 통신 (히카리 쓰신) |
| 7 | 야스다 다카오 | 47억 달러 | 소매 (돈키호테) |
| 8 | 부스지마 히데유키 & 가족 | 46억 달러 | 엔터테인먼트 (산쿄) |
| 9 | 다케나카 도이치 & 가족 | 40억 달러 | 건설 (다케나카 공무점) |
| 10 | 모리 아키라 & 가족 | 39.5억 달러 | 부동산 (모리 트러스트) |
| 11 | 이토 형제자매 | 39억 달러 | 소매 (세븐&아이) |
| 12 | 미키 마사히로 | 37억 달러 | 소매 (ABC마트) |
| 13 | 미키타니 히로시 | 36.5억 달러 | 전자상거래 (라쿠텐) |
| 14 | 다카하라 다카히사 | 36억 달러 | 소비재 (유니참) |
| 15 | 노다 마사히로 | 33억 달러 | 기술 (오빅) |
| 16 | 오쓰카 유지 & 가족 | 32억 달러 | 기술 (오쓰카 코퍼레이션) |
| 17 | 고즈키 가게마사 | 31.5억 달러 |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코나미) |
| 18 | 오가와 가문 | 31억 달러 | 식음료 (젠쇼) |
| 19 | 우치야마 가문 | 29억 달러 | 제조 |
| 20 | 모리 가문 | 27억 달러 | 부동산 |
| 21 | 나가모리 시게노부 | 26.5억 달러 | 제조 (니덱) |
| 22 | 쓰치야 요시오 & 가족 | 26억 달러 | 패션·소매 |
| 23 | 모토야 가문 | 25억 달러 | 서비스 (APA) |
| 24 | 아라이 마사아키 | 24억 달러 | 부동산 (오픈하우스) |
| 25 | 니토리 아키오 | 23.5억 달러 | 소매 (니토리) |
| 26 | 다다 가쓰미 | 23억 달러 | 부동산 (다이토 트러스트) |
| 27 | 에리카와 요이치 & 게이코 | 22억 달러 | 게임 (코에이 테크모) |
| 28 | 후쿠시마 야스히로 | 20억 달러 | 게임 (스퀘어 에닉스) |
| 29 | 가네코 후미오 | 19.5억 달러 | 서비스 |
| 30 | 이시바시 히로시 | 19억 달러 | 자동차·타이어 (브리지스톤) |
| 31 | 시마노 요조 & 가족 | 18.5억 달러 | 제조 (시마노) |
| 32 | 우노 마사테루 & 가족 | 18억 달러 | 소매 (코스모스 제약) |
| 33 | 시마무라 가문 | 17.5억 달러 | 소매 (시마무라) |
| 34 | 기노시타 가문 | 16.5억 달러 | 금융·투자 |
| 35 | 요시다 요시아키 | 16억 달러 | 패션·소매 (DHC) |
| 36 | 사키야 후미오 | 15.5억 달러 | 제조 (로제) |
| 37 | 마에자와 유사쿠 | 15억 달러 | 기술·전자상거래 (조조타운) |
| 38 | 마쓰이 치즈코 & 미치오 | 14.6억 달러 | 금융 (마쓰이 증권) |
| 39 | 다다 형제 | 14.5억 달러 | 패션·소매 |
| 40 | 나가타 히사오 | 14억 달러 | 소매 |
| 41 | 고바야시 형제 | 13.5억 달러 | 패션·소매 |
| 42 | 이이다 가즈미 & 가족 | 12.5억 달러 | 건설·엔지니어링 |
| 43 | 쓰지 신타로 | 12억 달러 | 패션·소매 (산리오) |
| 44 | 사토미 하지메 | 11.9억 달러 | 엔터테인먼트 (세가 사미) |
| 45 | 쓰지모토 겐조 | 11.8억 달러 | 게임 (캡콤) |
| 46 | 우노 야스히데 | 11.7억 달러 | 기술 |
| 47 | 이데미쓰 마사카즈 & 가족 | 11.5억 달러 | 에너지 (이데미쓰 고산) |
| 48 | 아라이 류지 | 11.3억 달러 | 소매 (빅카메라) |
| 49 | 와다 시게후미 | 11.2억 달러 | 기술 |
| 50 | 구리와다 에이이치 | 11억 달러 | 물류 (사가와 익스프레스) |
신규 진입 중에는 정유 기업 이데미쓰 고산과 연결된 이데미쓰 마사카즈 & 가족(47위),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로제의 사키야 후미오(36위)가 눈에 띈다. 빅카메라의 아라이 류지는 1년 만에 리스트에 복귀했다(48위).

세계 최고 부자와 비교하면
일본 상위권의 자산 규모는 국내 기준으로는 압도적이지만, 글로벌 정상과는 여전히 결이 다르다. 포브스 실시간·연간 억만장자 목록에서 일론 머스크 등 상위권은 수천억 달러 단위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800억 달러의 손 마사요시, 650억 달러의 야나이 다다시는 세계 랭킹에서도 상위권이지만, 1위권과는 자릿수 차이가 난다.
그래서 이 글을 읽을 때는 두 겹으로 보는 편이 좋다. 하나는 일본 안에서의 순위 변동(누가 올랐고 어떤 업종이 수혜를 봤는지), 다른 하나는 세계 시장과의 스케일 차이다. 유니클로·소프트뱅크·키엔스처럼 생활과 산업에 가까운 이름들이 상위권을 채우는 점도, 일본 부자 순위의 특징이다.
일본에서 돈·선물 문화가 어떻게 표현되는지에 관심이 있다면 일본어로 돈에 대해 이야기하기와 킨푸와 노시부쿠로도 함께 보면 맥락이 이어진다.
이 순위를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
- 기준 시점은 포브스 발표 기준 2026년 5월 22일 종가다. 그 이후 주가·환율 변동은 반영되지 않는다.
- 개인 자산과 가족 합산 자산이 함께 올라간다. “한 사람”이 아니라 가문 단위로 묶인 경우도 많다.
- 비상장·예술품 등 확인이 어려운 자산은 빠질 수 있다. 실제 체감 재산과 리스트 숫자가 어긋날 여지는 항상 있다.
- 1위 교체는 드라마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업종 사이클이다. 2026년에는 AI·반도체 장비·대형 기술 투자가 순위를 밀어 올렸다.
정리하면, 2026년 일본 최고 부자 순위의 헤드라인은 명확하다. 손 마사요시가 1위를 되찾았고, 야나이 다다시는 여전히 최상위권이며, 상위 50인의 합산 부는 크게 불어났다. 숫자 자체보다 “어떤 산업이 일본 자본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는지”를 같이 보면 이 리스트가 더 쓸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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