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고양이 카페뿐 아니라 부엉이와 같은 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가게가 있습니다. 일본어로는 フクロウカフェ, 한자로는 梟カフェ라고 쓰고, 한국어 글에서는 흔히 후쿠로 카페라고 부릅니다. 후쿠로는 부엉이를 뜻하는 ふくろう에서 온 말입니다. 커피와 간식이 메뉴에 있어도, 많은 사람은 음료보다 새를 보러 옵니다.
이런 가게는 도쿄를 중심으로 여러 곳에 있고, 한 브랜드의 지점이 아닙니다. 구조는 네코 카페와 비슷합니다. 시간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막대나 나뭇가지 위에 앉아 있는 부엉이를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인기 매장은 금방 차므로, 당일 줄보다 사전 예약이 안전한 경우가 많습니다.
후쿠로 카페에서 부엉이와 놀기
부엉이는 애완동물처럼 길들여진 고양이와는 다릅니다. 맹금류라서 가게마다 규칙이 분명합니다. 자리에 앉으면 직원이 만지는 방법, 사진, 시간 제한을 설명합니다. 일본어 설명이 기본인 가게도 있고, 아키하바라의 아키바후쿠로처럼 예약제에 맞춰 안내를 준비해 둔 곳도 있습니다.
작은 부엉이는 손가락 위에 앉히는 체험을 하는 가게가 있습니다. 큰 수리부엉이 계열은 장갑을 끼고, 직원이 올려 주는 식으로만 팔에 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앉는 위치는 손등, 팔, 어깨, 드물게 머리까지 가게와 새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손님이 새를 집어 옮기면 안 되는 매장이 대부분입니다.
사진은 대개 허용되지만 플래시는 끕니다. 만질 수 있는 개체는 직원이 지정한 새뿐인 곳이 많습니다. 쓰다듬을 때는 머리 뒤쪽이나 등을 가볍게 만지고, 부리 앞에 손가락을 두지 않습니다. 갑자기 소리를 내거나 새를 들어 올리면 놀라서 발톱을 세울 수 있습니다.
도쿄에서 고르는 가게, 나고야는 따로 확인
도쿄 쓰키시마의 후쿠로노미세(フクロウの店)는 2012년부터 부엉이와 놀 수 있는 카페를 열었다고 스스로를 소개합니다. 주말에는 11시부터 20시 전후로 여는 날이 많고, 평일 저녁만 여는 날도 있습니다. 영업 시간이 자주 바뀌므로 공식 X 계정이나 블로그를 당일에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예전에는 개장 전에 줄을 서서 당일 시간대를 받는 방식이었고, 지금은 X 쪽지로도 예약을 받는다고 안내합니다.
한국 여행 안내에서 자주 나오는 아키바후쿠로(アキバフクロウ)는 아키하바라역에서 도보 약 3분입니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약 40마리가 있고, 소인원·완전 예약제입니다. 한국어 안내에서는 요금을 3,300엔부터, 영업을 12시부터 18시, 화요일 휴무로 적는 경우가 있지만 시즌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예약 달력을 봅니다.
하라주쿠에는 후쿠로노사토(ふくろうの里)처럼 카페 공간과 부엉이 방을 나누고, 약 60분 교대로 운영하는 가게도 있습니다. 입장 후 음료가 포함되고, 부엉이 방에서는 직원이 만지는 법을 보여 준 뒤에야 팔에 앉히는 식입니다. 같은 거리의 카와이 몬스터 카페가 세트와 인테리어로 시간을 보내는 곳이라면, 후쿠로 카페는 살아 있는 새를 상대합니다.
나고야를 가리키며 후쿠로노이루모리카페(ふくろうのいる森カフェ)를 적던 시절이 있습니다. 본점은 아이치가 아니라 기후현 나카쓰가와에 있고, 나고야 사카에점과 다카야마점은 공식 사이트 기준으로 이전을 위해 당분간 휴업입니다. 나카쓰가와 본점은 주말 중심으로 엽니다. 중부 지방이 아니면 도쿄 매장을 먼저 보는 편이 맞습니다.
부엉이는 나무나 횃대 위에서 낮잠을 자는 모습이 많습니다. 가게마다 만질 수 있는 시간과 마릿수가 다르고, 쉬는 새는 그대로 둡니다. 가기 전에 공식 예약 페이지에서 빈자리와 규칙을 확인하고, 당일 컨디션에 따라 체험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감수하는 것이 후쿠로 카페를 고르는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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